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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JennPM

내가 '투두 메이트'를 쓰는 이유 - 코드스테이츠 PMB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 중 나의 삶에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치는 서비스는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을 보았을 때 처음 생각난 서비스는 넷플릭스, 인스타그램이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와중에도 '오늘 할 일이 이거 말고 또 뭐가 있었지' 확인하려 켠 앱이 있었습니다.

 

바로 '투두 메이트'입니다.

 

투두 메이트

 

이 앱을 알게 된 계기는 친구의 권유였습니다.

 

친구는 해당 서비스가

(1) 서로의 할 일을 공유하는 기능이 있으며

(2) 일을 마치면 서로 응원하는 이모티콘을 보낼 수 있어

(3) 하루 중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일들을 완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친구가 '투두 메이트'를 추천해줄 때만 해도 해당 앱에 관하여 들은 적도 없었으며

홍보 콘텐츠도 접한 적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 않은 초창기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앱을 사용하는 것이 망설여졌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적부터 하루에 할 일들을 정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쓰기 전에는 메모장이나 전용 수첩에 하루 할일을 정리하고는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후부터는 기본 '메모장' 앱에 할 일을 기록하며 일과 중 지속적으로 to-do list를 확인하였고

이후 아이폰의 기본 앱인 '미리 알림'을 적절히 활용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두 메이트'를 사용하기 전에 저는

(1) 현재 기본 앱 '미리 알림'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굳이 계정을 만들고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해야 할까

(2) 내가 필요한 기능은 단순히 '잊어버리지 않도록 할 일을 작성하고 체크하는 것'인데

    공유 기능 등이 있는 이 앱이 굳이 필요할까

(3) to-do list 작성 외에도 세세한 기능이 많은 것 같은데 굳이 시간을 들여 새롭게 적응할 정도로 필요한 앱일까

라는 세 가지의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투두 메이트'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친구들과 할 일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며 자극을 준다면

일을 완료하는데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살지 않을까 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가지의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투두 메이트'가 제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 이유를 찾기 위해 5WHYs(지만 3WHYs까지만 진행)를 통해 스스로 질문해보았습니다.

 

 

WHY 1. 왜 기존에 쓰던 앱이 아닌 '투두 메이트'에 정착하게 되었는가

: 아이폰의 기본 앱인 '미리 알림'을 쓸 때도 크게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었으나

막상 '투두 메이트'를 쓰게 되니 사소한 불편한 점들이 해결됨을 느꼈다.

 

WHY 2. 왜 불편한 점이 해결되었나

: '미리 알림'과 비교하자면 가장 큰 차이점은 '투두 메이트'는 달력 형식이라는 것이다.

 

- '투두 메이트'는 달력 형식의 서비스이며 하루 단위로 to-do list를 작성하는 앱이다.

반면, '미리 알림'은 날짜 구분 없이 하나의 화면에 한 개의 리스트가 존재합니다.

'미리 알림'에도 to-do list의 일정마다 별도로 알람을 설정하여 날짜를 부과하는 것이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일마다 다르게 반복되는 일 (Ex. 매주 수요일에는 실시간 강의, 매주 목요일에는 운동)이 있을 때

작성된 리스트 중 어떤 일이 오늘 할일이고 어떤 것은 내일 할 일인지 눈에 바로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to-do list를 보며 우선순위 파악하는 속도가 늦어지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투두 메이트'는 하루 단위로 작성된 to-do list로 작성되기 때문에

오늘은 오늘 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이외에도  간편입력 기능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일정(Ex. 매일 비타민 섭취하기)이 있을 때

'+'로 추가만 하면 되는 점과 할 일을 카테고리별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학교 일, 개인 일정, 건강 등의 카테고리로 to-do list를 세분화하는 것은

오늘 나의 할 일을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의외로 서로에게 완료 알림이 가기 때문에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 팔로잉 기능은 현재 쓰지 않고 있습니다.

To-do list를 공유하고 친구가 일정을 완료했다는 알림이 뜨면

친구에게 수고했다고 이모티콘을 보내며 응원을 해 줄 수 있는 점이 서비스 사용 초반에는 재밌었습니다.

일정을 완료하기 위해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열심히 완료하고나면 친구들에게 칭찬 반응이 오는 것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다같이 공부하는 시험기간 같은 경우는 좋지만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서

지속적으로 울리는 알림이 상대에게 방해될까봐 혹은 같이 쓰던 친구의 사용률이 적어지면서 해당 팔로우 팔로잉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to-do list를 비공개로 설정한 후 열심히 사용 중입니다.

 

 

WHY 3 달력 형식이 왜 좋은가

: 내가 작성한 to-do list가 한달짜리 달력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을 제공하여 좋았습니다.

투두 메이트의 달력 화면

 

- '투두 메이트'는 달력 형식으로 디자인 되어있기 때문에 한달 혹은 일주일 동안

내가 체크한 성과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카테고리마다 컬러를 다르게 설정했다면 더욱 예뻐보입니다.

 

저는 자기 전 10분 정도 매일 to-do list를 훑으며 오늘 한 일을 점검하고 내일 할 일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to-do list를 정리하며 비록 오늘 완료하겠다고 목표한 일을 다 못하였더라도

다른 날로 미뤄도 되는 일굳이 완료하지 않아도 되는 일 등으로 분리하여 일정을 다시 정리함을 통해

'투두 메이트' 달력에는 매일 체크 표시가 뜰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달력을 보며 자아성찰을 하기도 하고 일정을 해냈음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앞서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두 메이트'를 사용할 때
저의 JTBD가 무엇이었는지 아래의 형식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인사이트 정리 형식

 

매일 일정을 관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효율적인 앱이 필요한 상황에서

매일 같이 반복적으로 to-do list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겪었고

투두 메이트의 달력 형식의 디자인과 세세한 기능을 통해

하루, 일주일 혹은 한달 단위로 내가 내 일정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것을 기대하며 사용하였다.